이 전시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출발점으로 삼아 1998년에 태어나 현재 20대 초중반의 나이인, 약 한 세대 이후의 여성들의 일상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조남주 작가가 명료하게 보여준 것처럼, 차별적인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적 경험들을 성찰해본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조남주 작가의 소설에 착안한 이 전시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일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으고자 했습니다. 전시 작품들은 몸에 대한 탐구에서 허구적 세계에 대한 상상까지, 현대 한국 사회에서 젠더를 사유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보여줍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 은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일상적이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성차별의 여러 형태의 묘사를 통해 30대 여성 김지영의 일상을 그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이 소설은 특정한 시공간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는 데 한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전시 <98년생 이수빈> 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 여성들이 경험하는 일상적 성차별의 다양한 양상들을 보여주며, 그들이 겪는 차별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더하고자 합니다.
<8년생 이수빈>이 단체전이기 때문에, 각각의 작품들은 작품 자체에 한정되지 않고 단체전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집단 의식을 통해 이수빈의 정체성을 만들어냅니다. 이 전시는 이수빈이라는 인물을 하나의 공통적인 경험 뿐만 아니라, 우리 안의 모순으로서 그려냅니다.
This exhibition takes the popular novel “Kim Jiyoung, Born 1982” (“82년생 김지영”) as a starting point from which to provide a new account of the everyday life of almost one generation later, which is born around the year 1998 and is now in their early to mid-20s. As the author Cho Nam-joo (조남주) strikingly showed, we can learn a lot from reflecting on our daily experiences in a society that is often hostile to the women who live in it.
Thus, this exhibition – in the spirit of the novel – gathers different accounts of young artists reflecting on their everyday lives. The artworks show a variety of approaches to contemplating gender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spanning from exploring the body to imagining fictional worlds.
The original novel depicts the ordinary life of Kim Jiyoung (김지영), a woman in her 30s, describing daily and omnipresent forms of gender discrimination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And while many were able to relate to the story of the best-selling novel, it is also limited by portraying one life in one specific time and space. The exhibition "Lee Subin, Born 1998" (“98년생 이수빈”) aims to fill this gap by adding a variety of new accounts to the debate, stressing different aspects of the issue.
Since “Lee Subin, Born 1998” (“98년생 이수빈”) is conceived as a group exhibition, the artworks are more than just themselves; but also create the identity of Lee Subin (이수빈) through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of the participating artists. It shows a character not only as a common experience but also the contradictions within us.
We would like to understand what the visitors think of the exhibition, so we made a short survey. It only takes 1 minute to finish and helps us a lot!
You can either start the survey via the QR code or fill it out on the tablet at the entrance/exit! Thank you for your time and help!
전시 관람자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 짧은 설문조사를 만들었습니다. 설문조사는 1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설문조사는 QR코드를 통해 시작하시거나 입구/출구에 비치된 태블릿을 이용해 해주세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You can use the QR code to open our AR Instagram Face Filter. This way, you can become Lee Subin yourself and be the subject of the exhibition poster. The filter works both with your front and back camera, so you can take photos of the exhibition and have the poster as a frame.
If you post the filter in your story, remember to tag @decentsupply so that we can repost your stories!
QR코드를 사용해 AR 인스타그램 페이스 필터를 열어 이수빈이 되고 전시 포스터의 일부가 되어보세요.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 모두에서 필터가 작동합니다. 포스터를 프레임 삼아 전시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시회 사진을 포스팅 하실 때, 저희가 게시물을 리포스팅 할 수 있도록 @decentsupply를 태그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Please take a catalogue. To reduce waste, feel free to return the catalogue after visiting the exhibition. There is also a digital version of the catalogue that you can access via the QR code.
카탈로그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시 관람을 마치고 카탈로그를 돌려주셔도 됩니다. QR코드를 통해 디지털 전시 카탈로그를 보실 수 있습니다.
With this QR code, you can open our AR Artwork Instagram Filter. If you open the filter and point your camera at the artwork, more information will come up.
If you post the filter in your story, make sure to tag @decentsupply and the artists so that we can repost your story!
이 QR 코드로 인스타그램 AR 작품 필터를 열 수 있습니다. 필터를 열어 카메라로 작품을 비추면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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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하 (Ryu Jeongha)
<미로> (Maze) (2022)
아사천 뒷면에 목탄, 콘테 (Charcoal, Conte on Cloth)
149,5 x 92 cm
@jeongha_ware
우리는 누구나 불안하다. 불안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는데 필수적인 감정이다. 그러나 어떤 불안은 너무 지나쳐서 우리를 지치게 하고 마음을 병들게 한다. 이러한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들은 수도 없이 많다. 돈, 건강, 대인 관계, 트라우마, 죽음에 이르기까지, 즉, 인간의 삶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다.
과거의 사회적 규제, 공동체적 관습, 성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규제까지 우리를 제약하던 상징적 의무들은 이제 희미하게 남아 있거나 개인의 선택의 영역으로 가고 있다. 사회적 규제력이 약해지고 개인의 자유가 압도적으로 늘어난 탈근대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행복한지 의문이 든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시도때도 없이 느껴지지만 특히 개인적 경험에 의해 다리, 뼈의 비정상적인 형태, 결핍이 불안을 가증시키고 제 역할을 하지 않는 다리라는 도구는 타인과의 관계, 본인과의 관계를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
<보이지 않는 굴레>는 가시적으로 볼 수 없는 불안의 감정을 인간의 몸 속에 들어있는 뼈에 대입한다. 평소에는 쉽게 보이지 않는 뼈를 가구인 '행거'로 만들고 타인과의 관계와 본인과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류정하 (Ryu Jeongha)
<보이지 않는 굴레에 의해> (By An Invisible Bondage) (2021)
백조형토, 철 기둥 (Ceramics, Steel)
130 x 70 x 180 cm
@jeongha_ware
이지은 (Lee Jieun)
<반란의 시작> (The Beginning of a Rebellion) (2022)
캔버스에 유화 (Oil on Canvas)
116,8 x 91 cm
@erisilverart
정민지 & 이지은 (Jeong Minji & Lee Jieun)
<웃지 않는 공주와 광대> (The Little Clown and The Princess Who Never Smiles) (2022)
종이에 인쇄 (Print on Paper)
21 x 29,7 x 0,83 cm
@ford.mustang.convertible & @erisilverart
정민지 (Jeong Minji)
<끝말잇기 놀이> (Word Chain Game) (2022)
단채널비디오, 컬러 (Single Channel Digital Video, Colour)
무한한 길이, 사운드 없음 (Infinite Duration, No Sound)
203,2 x 114,3 cm
@ford.mustang.convertible
한고은 (Han Goeun)
<극ROCK정토> (Extreme Rock Land) (2022)
캔버스에 유화 (Oil on Canvas)
162,2 x 130,3 cm
@meulnyo_the_painting
한고은 (Han Goeun)
<젤라!> (Jella!) (2022)
종이에 아크릴 과슈 (Acrylic Gouache on Paper)
73,5 x 52 cm
@meulnyo_the_painting
한고은 (Han Goeun)
<행복한 세계지배> (Happy World Domination) (2022)
캔버스에 유화 (Oil on Canvas)
16 x 25,8 cm
@meulnyo_the_painting
한고은 (Han Goeun)
<엄마는 오리 먹이를 잘 만들고 지유는 만드는 법을 잘 안다> (Mom is good at making duck feed and Jiyu knows how to make it) (2022)
캔버스에 유화 (Oil on Canvas)
16 x 25,8 cm
@meulnyo_the_painting
이한나 (Lee Hanna)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2022)
C 프린트 (C-Type Print)
11 x 11 cm
@hanna_me.planet
왕칸나 (Zhalil Kanna)
<læsh> (2021)
종이에혼합재료 (Mixed Media on Paper)
145 x 90 cm
@kyzshaitan
이유진 (Lee Yujin)
Triptych from the Third Eye (2021)
아크릴판에 판화 (Engraving on Plexiglas)
150 x 240 cm
@jo__w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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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the exhibition!